운동 부족과 비만에 대한 관심, 건강과 웰빙(well-being)에 대한 인식변화로 달리기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달리기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어 공원주위나 학교 운동장, 하천 둔치 등 장소 불문하고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달리기는 무엇보다도 다른 운동종목에 비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운동화 한 켤레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특별한 장비와 기술이 필요 없는 운동이라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인 달리기는 우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안정시의 호흡량, 심박수, 혈압을 감소시키며,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요인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을 균형 있게 조절하며 심리적인 우울 및 불안감의 해소와 고혈압, 비만, 당뇨병, 골다공증의 발병률을 줄이는 등 많은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주먹구구식으로 무조건 달리기만 하면 된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모할 수 있으며 자칫 건강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부상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달리기로 과도하게 운동량을 증가시키거나, 잘못된 주로의 선택, 부적절한 신발착용 등으로 올바른 운동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통증과 부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이므로 적절한 운동량과 훈련강도의 조절이 중요하다. 운동효과에 대한 무조건적인 욕심을 내는 것보다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달리기에 필요한 기본자세 및 주의사항을 충분히 익힌 다음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달리기는 자신의 운동능력에 맞게 시행하면 안전한 운동이다.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달리기 운동은 일주일에 3∼5회, 20분 이상 최대 60분까지 달리는 것이 좋다. 달리기 운동량은 절대적 개념보다는 상대적 개념이며 1주일에 달리는 양을 10% 이상 늘리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부상을 예방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달리기를 해야 부상을 피할 수 있다. 처음 달리기를 하는 사람의 운동지침은 달리는 도중 옆사람과 간단한 대화는 할 수 있으나, 노래는 할 수 없는 정도의 강도가 적당하다.
달리기가 심장혈관계 및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이미 부상이나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운동 및 신체생리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재활의학과 의사에게 운동처방를 받고 단계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보통 달리기가 발목, 무릎, 허리 등의 관절에 이상이 없고 심장혈관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권해지는데, 이미 협심증, 심근경색과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운동시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 반응을 나타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고혈압, 당뇨 비만 및 심장질환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달리기를 하기 전에 건강검진과 운동능력 평가를 받고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달리기 초기에 짧은 거리는 특별한 준비 없이도 어느 정도 가능하나 거리가 길어질수록, 누적거리가 증가할수록 주변 상황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필연적으로 부상에 직면하게 된다. 언제 어디서 얼마의 거리를 달릴 것인가에 따라서 달리기에 필요한 주변 환경을 예측하고 옷과 장비를 미리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거리 달리기인 마라톤은 독특한 달리기 운동의 한 형태로 달리는 사람 각자가 신체구조나 유전, 기타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경험을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몸의 신체구조와 습관 등에 관심과 주의를 가지고 외부의 여러 환경적인 요인을 고려해서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