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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30 16:10
[건강칼럼] 자연분만 도와주는 약 ‘달생산(達生散)’
 글쓴이 : 소망병…
조회 : 7,997  
[경제투데이 경제투데이]

출산은 새 생명이 탄생하는 축복된 일이다. 하지만 여성에게 있어 가장 큰 고통의 시간도 출산의 시간일 것이다. 현대에는 출산을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하고자 분만촉진제가 쓰이고 무통분만이 나오고 제왕절개라는 방법이 나왔지만 이런 방법이 없던 시절에는 어떤 방법을 썼을까.

과거에 자연분만을 도와주기 위해 먹었던 한약이 바로 달생산(達生散)과 불수산(佛手散)이다. 달(達) ‘빠르게’ 생(生) ‘출산’ 시켜준다는 의미이다. 불수산(佛手散)이라는 약의 역할도 달생산과 유사하다.

출산하기 전에 복용해서 난산을 방지하고 자연분만을 잘 도와줄 수 있는 약이라고 동의보감에 기재돼 있다. 불수산이라는 약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우리나라가 불교 문화권이었던 터라 불수산이라는 한자어 뜻도 ‘부처님 손바닥으로 배를 잘 만져주는 것과 같은 약’이라는 뜻이다.

달생산에 들어가는 한약재는 빈랑껍질, 감초, 당귀, 백출, 작약 , 인삼, 진피, 차조기잎, 지각, 사인이 들어가고 불수산은 당귀와 천궁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당귀, 천궁, 감초와 같은 약재는 돼지고기 족발이나 한방 삼계탕과 같은 먹거리에도 들어갈 만큼 친숙한 한약재이다.

하지만 최근 산모들은 한약이 태아에게 '안전하지 못하다'는 잘못한 인식 때문에 출산에 도움이 되는데도 한약 먹기를 꺼려하는 듯 하다. 물론 임신 중에는 유난히 먹는 것에 조심해야 한다. 먹는 음식이 흡수되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이 강해서 '필요하고 무해한' 약재에도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악효과를 가져올 때가 많다.

감기에 심하게 걸려도 약을 먹지 않고 무조건 참다가 기관지염이나 더 심각한 병으로 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모유수유를 한다면 산후에도 태아를 임신하고 있을 때처럼 산모가 먹은 음식물이나 약은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된다. 그러나 임신 초기만 아니라면 산후에 거부감 없이 먹던 한약을 출산전이라고 근거없이 거부감을 갖을 필요는 없다. 산전(産前)이라도 필요하고 안전한 약은 먹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엽산제제 영양제는 많은 산모들이 먹고 있다.

달생산(達生散)과 불수산(佛手散)은 산모의 부종을 줄여주고 자궁 수축력을 도와줘서 자연분만의 고통을 덜어준다. 태아에게도 무해하다.
산후에 어혈 제거와 오로 배출을 돕는 한약은 많은 분들이 먹고 있는데 민간에서 산모들은 산후조리를 위해 잉어나 가물치즙이나 호박물을 달인 약을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달생산은 한방부인과 학회지를 보면 산부인과에서 진료 받고 있던 초산모를 대상으로 출산전 2주간 복용시킨 결과 기존의 한국인 초산모 평균 분만소요시간 435분(7.2시간)이 262분(4.3시간)으로 단축됐고 자궁문이 열리는 시간도 단축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달생산이 그만큼 난산(難産)을 방지하고 출산시간을 단축시켜 산모의 고통을 덜어주었다는 것이다.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을 하게 되는 경우는 어쩔 수 없겠지만 최대한 고통 없는 자연분만을 기대하고 있는 산모라면 달생산과 불수산을 복용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송석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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