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국일보] 2011년 11월 23일(수) 오전 00:00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호르몬 생식기관으로 방광 바로 아래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약20그램 정도 호도알 크기의 성기관으로 정액의 약35%를 생산 분비하는 남성의 중요한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질환은 오줌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가 전립선의 한가운데를 통과하기 때문에 전립선이 커지게 되면 요도가 좁아지고 방광에 항상 소변이 차있으므로
배뇨장애를 유발 하는 것이다. 그
오인하여 전립선 비대증, 염증은 물론 암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성기능도 저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염 :
사무, 직장인등 주로 앉아서 일하는 직종의 남성들이(30대부터)잘 걸리는 질환으로, 아침에 맑은 분비물이 요도에 비치고, 고환과 항문사이, 성기 끝부분 등 하체에 불쾌감과 통증이 있다면 전립선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방치하면 만성 전립선염으로 굳어진다. 그로 인하여 발기력이 떨어지고 사정시 쾌감도 줄어드는 등 성기능까지 저하된다.
치료방법은 항생제, 통증완화제 복용과 물리치료, 좌욕, 골반체조와 전립선에 직접 열을 가하는 온열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전립선 비대 :
주로 40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60대 이상의 노년기에는 거의 모두가 해당되는데 그냥 방치하면 더욱 악화되어 극심한 고통을 받게된다. 증상으로는 소변줄기가 약해지고, 소변보기 시작이 매우 어려우며 소변을 보더라도 방울방울 나온다. 그리고, 다 본 후에도 소변이 흐른다. 또 소변보는 횟수가 늘어나며,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잔뇨감을 느낀다. 조금 심해지면 야간에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깬다.
치료방법은 증상의 정도,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을 절개하여 소변통로를 뚫어주는 수술요법과 일시적 효과를 기대하는 약물요법이 주종이나 수술요법은 여러 종류의 부작용과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빈번하여 위험성이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환자가 약물요법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방법으로 계속해서 복용해야 하므로 인한 부작용도 고려 해야한다. 이러한 수술합병증과 약물복용의 한계를 극복하고 80%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열 치료 방식인 TUNA시술과 온열 치료 기구를 사용하는 방법이 여러 측면에서 안전하며 효과적이다.
TUNA시술은 내시경으로 요도를 통해 전립선부위에 가느다란 바늘을
찔러 넣어 약120도(섭씨)의 고온을 가해 전립선내 조직을 괴사시켜 전립선조직을 작게 하며, 요도 및 방광경부에 산재한 알파수용체를 파괴, 배뇨장애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단기효과는 좋은데 반해 여러 번 치료 해야하는 단점과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대비가 있어야 한다.
온열치료는 화씨109도(섭씨43도) 이상의 온열과 마그네틱 자장을
치료봉을 통해 직접 전립선환부에 가하여 비대해진 전립선의 비정상 세포와 요도, 방광의 세균을 서서히 사멸시키는 치료방법으로 부작용도 없고 효과와 비용 면에서 권장할만 하며, 자가치료 방식으로 집에서도 쉽게 치료할 수 있어 편리하며 효과도 매우 뛰어나다.
모든 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전립선 질환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찾아와 본인이 의심할 정도가 되면 상당히 진행이 된 상태이므로 미루지 말고 의사 진단을 받아 치료 하는 것이 중년 이후의삶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일단 전립선 질환으로 판정되면 장기적으로 꾸준히 치료를 해야만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치료후 재발이 되지 않도록 주의 해야한다.
이종구 의학박사